• 2022. 9. 2.

    by. ooooh

    이전의 포스팅에서 살펴보았던 단어들과 비슷한 발음소리는 비슷하지만 뜻은 완전히 다른 단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을 할때의 소리는 똑같은데 왜 글로 쓰면 달라지는 걸까요?

    또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올바르게, 맞게 사용하는 걸까요?

     

     

    오늘은 아래의 세가지 단어의 상황에 따른 올바른 사용법과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붇다'와 '붓다'

     

    '부쳐'와 '붙여'

     

    '늘렸다'와 '늘였다'

     

     

     

    붇다 / 붓다

    

    '붇다'라는 말은 불다, 불어와 같은 말로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분량이 많아지다, (몸이) 살이 찌다 등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붇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콩이 붇다
    • 물에 불었다
    • 임신을 하면 체중이 붇는다
    • 돈이 모여 재산이 붇다
    • 살림이 붇는다
    • 눈덩이처럼 붇는 빚
    • 계곡 물이 붇다(불다)
    • 엄청나게 불어있었다

    소리가 비슷한 '붓다'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 단어의 뜻이 달라집니다.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와 같은 뜻이 있고, 또 다른 뜻으로는 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곳에 담다, 이자, 곗돈을 일정한 기간마다 내다, 시선을 한곳에 모으면서 바라보다 등의 뜻도 있습니다.

    '붓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어제 라면을 먹고 자서 얼굴이 부었다.(붓다)
    • 울어서 눈이 퉁웉 붓다
    • 하루종일 서서 일했더니 다리가 부었다.(붓다)
    • 벌이 쏜 자리가 붓다
    • 그릇에 밀가루를 붓다
    • 물을 붓다
    • 은행에 적금을 붓다
    • 매달 오만원씩 곗돈을 붓다
    • 그의 얼굴에 시선을 부었다

     

     

     

    붙여 / 부쳐

    '붙여'는 '붙이다'라는 뜻으로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맞닿아 떨어지지 않게 하다 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외에도 신체 일부분을 어느 곳에 붙이다, 조건이나 이유, 구실을 딸리게 하다, 목숨이나 생명을 끊어지지 않게 하다, 말을 걸거나 치근대며 가까이 다가서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붙이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깨진 컵을 본드로 붙였다
    • 우표를 붙이다
    • 메모지를 벽에 붙였다
    • 스티커를 붙이다
    • 싸움을 붙이다
    • 벽에 등을 붙였다
    • 잠시 의자에 누워 눈을 붙이다
    • 이것도 붙여줘
    • 목숨을 간신히 붙여놓다

     

    '붙여'와 소리가 같은 '부쳐'라는 말도 다양한 뜻이 존재합니다. 모자라거나 미치치 못하다, 편지나 물건을 상대방에게 보내다, 빈대떡이나 전병 따위의 음식을 만들다, 부채 따위를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부치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명절에 전을 부치다
    • 일이 힘에 부친다
    • 이제 기운이 부쳐서 할수없다
    • 편지를 부치다
    • 기숙사로 짐을 부치다
    • 엄마는 전을 부치고 있다
    • 부채를 부치다
    • 종이로 바람을 부치다

     

     

    늘렸다 / 늘였다

    '늘렸다'는 '늘리다'라는 말로 물체의 넓이나 부피를 커지게 하다, 수나 분량을 많아지게 하거나 무게를 더 나가게 하다, 살림을 넉넉하게 하다, 시간이나 기간을 길게 하다 등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늘렸다', '늘리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병원의 주차창을 늘렸다
    • 언니는 평수를 아파트 평수를 늘려서 이사가고 싶어했다
    • 학생 수를 늘리다
    • 몸무게를 늘렸다
    • 쉬는 시간을 늘렸다
    • 공사 기간을 일주일 늘리자
    • 재산을 늘려서 부자가 되자
    • 실력을 더 늘리면 1등이 될 수 있을거야

    '늘였다'는 '늘이다'라는 말로 선을 연장하다, 더 길어지게 하다 등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늘였다', '늘이다' 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바짓단을 늘이다
    • 엿가락을 늘이다
    • 고무줄이 늘어났다
    • 여기 있는 선을 늘이면 다른 선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