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8. 25.

    by. ooooh

    대화를 할 때는 모르지만 글을 써야 할때, 문자를 보낼때와 같은 상황에서 막상 보면 헷갈리는 맞춤법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평소에는 헷갈리지만 쉬운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주 쓰이지만 헷갈리게 되는 금세와 금새, 웬지와 왠지, 바래와 바라 등과 같은 말들이 대표적입니다.

     

     

    금새와 금세

     

    금세라는 말은 '금시에' 가 줄어든 말로 '지금 바로' 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금세'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내가 한 이야기가 금세 퍼졌다.
    • 오늘 해야하는 일을 금세 끝냈다.
    • 약을 먹었더니 효과가 금세 나타났다. 
    • 차가운 물이 금세 미지근해졌다. 
    • 주전자가 금세 빨갛게 달아올라 뜨거워졌다. 
    • 동생은 금세 눈물을 흘렸다.
    • 양동이에 물이 금세 차버렸다.
    • 오토바이는 금세 사라져버렸다.

     

    반대로 '금새'라는 말은 물건의 값이나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금세'가 맞는 표현입니다. 

     

    웬지와 왠지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입니다. 왜 그런지도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라는 뜻인데요.

    '왠지'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야기를 듣고나니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 나는 왠지 달걀이 싫다.
    • 그는 오늘따라 왠지 멋있어 보였다.
    •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 언니가 웃으면서 말을 하자 왠지 기분이 나빴다.
    • 때리고 싶었지만 왠지 그럴수없었다.
    • 엄마는 왠지 화가 난 것 같았다.

     

    반대로 '웬지'라는 말은 '어찌 된', '어떠한' 이라는 뜻으로 관형사 입니다.

    '웬일이야?' 혹은 '웬일로' 와 같이 사용되며 의외의 뜻을 나타냅니다.

     

     

    바래와 바라

     

     

    '바라'는 표준어인 '바라다'로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바라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너의 도움을 바라다.
    • 네가 성공하길 바랄게.
    • 기적이 생기기를 바라. 
    • 시험에 합격하길 바라다.
    • 행복하기를 바라다.
    • 건강하게 살길 바라.
    • 학교가 빨리 끝나길 바란다.
    • 이 모든 것이 끝나기를 바란다.
    •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바래'라는 말은 틀린 말로 우리가 자주 쓰는 '~하길 바래' 또한 틀린 말입니다.

    그러나 햇빛을 받아 색이 변할때는 '바래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