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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할 때는 느끼지 못하지만 글로 풀어써야 하는 상황이 오면 헷갈리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그럴때면 나도 모르게 어떤 말을 써야하는지 망설이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리는데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 오늘은 발음은 비슷하지만 뜻은 완전히 다른 아래의 단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날아갔다', '날라갔다'
'비춰', '비쳐'
'좇으려고' '쫓으려고'
날아갔다 / 날라갔다
'날아갔다'라는 말은 '날아가다'라는 말로 공중으로 날면서 가다, 빠르게 움직이며 가다, 가지고 있거나 붙어 있던 것이 없어지거나 떨어지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아가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7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도착했다
- 철새는 북쪽으로 날아갑니다
- 하늘에 날아가는 새들을 보며 웃었다
- 비행기는 빠르게 날아갔다
- 날아가듯이 학교에 뛰어왔다
- 내 꿈은 그렇게 날아갔다
- 당첨된 경품이 날아가버렸다
- 종이 조각이 하늘로 다 날아가버렸다
'날라갔다'라는 말은 '날아갔다'의 틀린 표현으로 '날라가다'라는 말 또한 틀린 표현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날아갔다' 혹은 '날아가다'라는 말이 적절한 표현입니다.
비춰 / 비쳐
'비춰'는 '비추다'라는 말로 빛을 내는 대상이 다른 대상에 빛을 보내 밝게 하다는 뜻과 빛을 받게 라거나 빛이 통하게 한다와 같은 뜻이 있습니다. '비추다'라는 말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어둠속에서 빛이 창문을 비추고있었다
- 전등이 방안을 밝게 비추었다
- 작은 빛이 상자를 가득 비췄다
- 유리창에 내 모습이 비춰보였다
- 거울속에 비추는 내 모습은 아름다웠다
- 손바닥에 햇빛이 가득 비추었다
- 등불에 편지를 비추어 보니 무언가가 보였다
-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땅을 밝게 비추었다
반대로 '비쳐'라는 말은 '비치다' 라는 뜻으로 빛이 나서 환하게 되다, 빛을 받아 모양이 나타나 보이다, 뜻이나 마음이 밖으로 드러나 보이다, 투명하거나 얇은 것을 통해 드러나 보이다 등의 뜻이 있는 말입니다. '비추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달빛에 그림자가 비쳐보였다
- 난감해하는 기색이 비쳤다
- 얇은 천 사이로 바구니 안에 있는 물건이 비쳐보였다
- 커튼 사이로 비치는 얼굴은 내가 아는 그 얼굴이었다
- 그의 얼굴에서 다른 사람의 얼굴이 비쳐보였다
좇으려고 / 쫓으려고
'쫓으려고'는 '쫓다'라는 말로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해 급히 따르다는 뜻과 밀려드는 졸음이나 잡념을 물리치다 혹은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다 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쫓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다
- 친구를 쫓아 뛰어갔다
- 사냥꾼은 사슴을 잡으려고 재빠르게 쫓아갔다
- 곡식을 먹는 새들을 쫓았다
- 위잉대는 모기를 바쁘게 쫓아내었다
- 바보같은 생각을 애써 쫓았다
- 조용한 독서실에 앉아있으니 잠이 몰려와 열심히 잠을 쫓았다
- 생각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파 머리를 흔들며 열심히 잡생각을 쫓아냈다
- 친구는 허벅지를 꼬집으며 잠을 쫓았다
반대로 '좇으려고'는 '좇다' 라는 말로 목표나 이상을 추구하다 라는 뜻과 남의 말이나 뜻을 다르다, 규칙이나 관습을 따르다, 남의 이론을 따르다, 눈여겨보거나 눈길을 보내다, 생각을 하나하나 더듬어 가다 등의 다양한 뜻이 있는 말입니다.
'좇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그는 명예를 좇았다
- 나는 부모님의 의견을 좇기로 했다
-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유언을 좇았다
- 나는 그의 뒷모습을 조용히 눈으로만 좇았다
- 하늘로 날아가는 까마귀 떼를 좇았다
- 그의 바람대로 행복을 좇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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